디아2 맨땅 질딘 육성법

1. 룬워드 트랫셔리

3솟 갑옷 샤에-주울-렘

용병용으로도 가성비가 높다고 하지만, 베이비시터용 파밍캐릭 없이 질딘을 하는 경우엔 본캐가 착용할 것을 목표로 만들어야 되는 갑옷이라고 생각함.

이 룬워드의 강점이라면, 들어가는 룬 중에서 가장 가치가 높은 '렘'룬의 드랍률이 현실적인 수준이라 목표로 잡기도 수월하고, 갑옷의 발동 스킬인 15레벨 페이드의 효과가 물리데미지 15%감소 + 모든 저항력 60%이기 때문에 사용되는 재료나 룬의 가치에 비해 받는 피해 감소율이 눈에 띄게 향상될 수 있다는 것임.

그러면서도 웬만한 무기에도 붙기 힘든 공속 45% 증가나 타격시 15레벨 베넘 발동도 템 하나의 교채로 캐릭터 성능이 확 뛰어 오를 수 있게 해주는 옵션들이라서, 무기 확보 만큼이나 중요한 룬워드라고 생각.

단점이라면, 방어력 증가가 없기 때문에 팔라딘같이 직업방패와 방어력 펌핑 스킬로 방어력 커버를 한다던가 하는 대안이 없다면 생존력이 애매해진다는 점? 무엇보다도 페이드가 피격시 발동이기 때문에 신경써서 관리해주지 않으면 15% 뎀감과 60% 모저가 유지가 안되는 타이밍이 생겨서 위험해질 리스크가 있다는 점.

정리하자면, 가성비가 높다고는 하나 만능은 아닌 징검다리 역할을 하는 룬워드라고 봄. 

그렇기에 질딘이 나메에서 헬을 넘어가기 위해 눈여겨 봐야 할 갑옷이라고 생각함. 이걸 입지 않는다면 익셉셔널 유닉 갑옷 중에서 메쉬아머 이상의 갑옷들을 찾아야 한다는 건데.... 듀리엘갑, 팔라교복, 러셋아머 같은게 쉽게 떨어지지 않는것이 문제. 

정확히는, 트랫셔리를 맨땅에서 만들려고 하는 도중에 저것들이 떨어질 수도 있고 안 떨어질 수도 있으니 트랫셔리를 바라보면서 3솟 익셉 갑옷 챙겨두고 있다가 보스런 끝에 좋은 유닉갑을 먹으면 선회하는 식으로 가는게 좋다고 봄.

확실한건, 익셉셔널 유닉 갑옷 중에서도 상위권 템이나 트렛셔리 없이 헬 들어가는건 자살행위가 맞다고 봄.

2. 룬워드 성역 

3솟 방패 코-코-말

맨땅팔라가 나메에서 드랍으로 유닉방패를 확보를 했다면야 지나쳐 갈 수 있겠지만, 그렇지 못하게 된다고 가정하면 성역만한 방패가 없다고 본다. 망명이나 불사조는 각각 비현실적인 수준의 재료들 때문에 육성목표로 잡기가 어려운데 반해서, 성역은 만만한 룬들은 아니나, 그래도 현실적인 범주에 간신히 끼워 넣을 수 있는 방패란 느낌이 든다.

사실 종결급 템들과 비교하면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심플하게 방패 본연의 기능만 향상시킨다는 점이 오히려 맨땅 기준에선 장점이 된다고 본다. 

패힛-패블-블럭 모두 20퍼 상승에 130~160% 방어상승은 방패를 들면서 우선적으로 추구하게 되는 물리공격 상대 생존능력을 확보하는 것이고, 모든 저항력 50~70% 상승은 원소마법 상대로의 생존률을 극대화 시킨다. 즉, 유닉 방패들을 못 구해서 헬에서 갖추어야 할 최소한의 생존력도 못 맞추는 상황에서 성역은 필수 옵션들을 확실하게 올려주는 아이템이라고 본다.

특히, 모든 저항력이 기본적으로 붙을 수 있는 팔라딘 방패에 성역을 작업하게 되면 70 이상의 모저가 가능하니, 운이 좀 더 따라주어서 모저 30 이상의 방패에 성역 작업중에 추가로 모저가 60~70대가 뜨게 되면 방패 한개로 헬 레지 패널티 -100을 거의 커버하거나 그 이상을 커버 할 수 있기도 하다는게 마음에 듬.

그런데.... 트랫셔리가 익셉 유닉 갑옷이랑 누가 먼저 나올지 경쟁하는 정도의 난이도라고 생각하는데 반해서 성역은.... 팔라전용방패 유니크인 자카럼이 먼저 드랍될 가능성이 좀 더 높은 편이라고 보고(말룬이.... 솔직히 저정도 번호대 룬들은 인간의 영역으로는 쉽게 안구해진다. 그 뒤로 갈수록 더 심해져서 나중엔 옴닉의 영역이 되는거고), 자카럼을 제외하면 사실상 익셉셔널 2솟 팔라딘 방패에 만든 제왕운시를 헬에서도 들고가서 쓰고싶을 상황이라 성역의 제작순번이 좀 뒤쳐질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함.

즉, 드랍운이 방패랑은 영 인연이 없다면 언젠가는 만들겠지만, 그래도 도중에 다른걸로 땜빵할 가능성도 무시 못하는 방패라고 생각. 바라보되, 최우선 목표까진 아니라고 봄.

3. 룬워드 제왕운시

2솟 방패 샤에-에드

들어가는 룬에 비해 재료가 기가 막히고 코가 막히게 안 나오는 기괴한 방패라고 봄. 정확히는 가장 좋은 재료인 모저 달린 2솟 익셉셔널 팔라딘 방패가 은근히 안나옴. 2솟을 무조건적으로 확보할 방법이 팔라딘 방패엔 없는데다, 단순히 모저가 괜찮게 달려있고 2솟이라고 노말 방패에 만들었다간 낮은 방어력에 피눈물 흘려야 됨.

그렇다고 해서 일반 익셉셔널 방패 2솟도 흔한건 아닌지라.... 말하자면 질딘이 근접캐라 맞아댈 생각을 해야 하기 때문에 방어력을 무시 할 수 없어서 생기는 참사임. 물론 팔라딘은 홀리 실드라는 정신나간 방어력 펌핑 수단이 있기 때문에 노말템 작 제왕운시로 나메 견딜 수 있고, 익셉셔널뎀 작 제왕운시로 헬 초행길을 견딜 수 있다고는 하지만, 제왕운시는 그걸 생각해도 노말템에 함부로 작업할 물건이 아니라는 것이 문제.

근접캐릭인 질딘에게 아주 좋은 옵션이 둘 있다는 점에서 제왕운시를 폄하할 생각은 전혀 없음. 모저 25는 노말에서 만들게 될 고대인의 서약에 비하면 낮은 모저를 가진 방패지만, 팔라딘 방패에 작업하고 연기나 이라사셋 효과로 모저를 챙긴다면 못 쓸 이유가 없음. 거기에 제왕운시보다 더 손쉽게 근접 캐릭터가 빙결 안됨 옵션을 챙길수는 없기 때문에 착용을 안 할수도 없음. 

그렇지만 물리데미지 방어능력으로 넘어가게 된다면 제왕운시는 매우 실망스러운 아이템으로 변함. 패블40 달린게 끝. 투자되는 룬에 비하면 끝내주는 옵션이긴 하나, 이 아이템 자체가 마나재생도 달린 캐스터용 아이템인데 모저와 빙결안됨만 보고 물리캐릭이 들려고 한다는 점을 생각해서 재료를 못해도 익셉셔널로 맞춰야 한다는 것임.

반대로, 2솟 방패 먹는 재주가 뛰어나서 게임 진행에 따라 심심치 않게 상위권 2솟 방패를 찾게 되면 그때그때 새로 작업해서 들 필요는 많은 방패라 애증의 존재라고 생각함.

그나마 팔라딘은 직업전용 방패의 성능이 뛰어나서 익셉셔널만 해도 괜찮기라도 하지, 다른 직업들은 빙결안됨 때문에 피눈물 흘리면서 방어력 높게 붙은 그림실드 찾아 2솟 뚫어서라도 맞춰야 하기 때문에 어찌보면 배부른 자의 투정일 수 있긴 함. 이 부분은 제왕운시 만이 아니라 스피리트에서도 적용되는 이야기기도 하니 우리 모두 팔라딘을 하자.

4. 데스 가드

이 게임에서 가장 등급이 낮은 허리띠인 새시 기반 세트 아이템인데, 룬워드도 아니고 급이 그렇게 높은거도 아닌 아이템이 왜 신경쓰이냐....

제왕운시에 달린 빙결 안됨 옵션이 기본으로 달려있음. 세트 효과도 아닌 기본 효과.

이것 하나만으로도 이 허리띠는 주목받을 가치가 충분하고, 이 밸트 때문에 근접 캐릭들은 착용할 수 있는 방패의 종류가 달라짐. 당연한게.... 제왕운시는 빙결 안됨 옵션 보고 강제로 맞춰서 드는 아이템이지, 나메 후반부로 가면 갈수록 얼지만 않고 수시로 비명횡사할거 같은 상황을 늘려주는데 크게 한 힘 써주는 방패라고 봐야 함.

물론 허리띠도 결국엔 방어력을 신경 안 쓸 수 없는 부위이긴 하나, 갑옷과 함께 캐릭 방어력을 책임지는 두 기둥 중 하나인 방패 부위에서 방어력을 못 챙기는 것과, 보조 옵션에 좀 더 비중이 높은 허리띠에서 방어력을 못 챙기는 것 중에서 어느쪽이 더 나을지는 논쟁할 정도의 사안도 아니라고 ㅅㅇ각함.

5. 레이븐 프로스트

반지 아이템인데, 데스 가드와 마찬가지로 빙결 안됨 옵션이 있는데다 공격등급과 민첩성을 상당히 올려주면서 콜드 데미지 흡수 옵션까지 달린 아이템이라 물리딜 기반 직업들은 다 눈이 안 돌아갈 수 없는 아이템이라고 봄. 나메 후반부에서부터 드랍 되기 시작하니 헬 파밍이 강제되는 것도 아니기도 하고.

이 반지를 확보한 이후 부터는 밸트까지도 자유롭게 착용할 수 있게 되기에 실질적으로 빙결 안됨이 붙잡고 늘어지던 모든 제약조건에서 해방되는 것이니 헬 가기 전에 가급적이면 구했으면 하는 아이템. 맨땅 밀리 캐릭터들의 만성질환인 공격등급 부분도 함께 보조해주니 더더욱..

6. 증뎀 개 쎄게 붙고 엠플 붙은 크리스탈소드or디멘셔널블레이드 레어.(에테면 더 대박)

크리스탈 소드 계열은 다른 무기들과 차별화 된 한가지 특징이 있음. 엘리트 단계 무기인 페이즈 블레이드가 이 게임에서 독보적으로 빠른 기본 공속에 파괴안됨 옵션이 붙어있다는 것.

익셉셔널 아이템만 들고 다녀도 수리비 ㅎㄷㄷ 한다는 맨땅 유져분들 많은데, 사실 엘리트 아이템은 자동수리/파괴안됨 옵션 없이 쓰기엔 폐지 줍고 다니면서 버는 족족 수리비로 다 빠진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수리비가 비싼 문제가 있긴 함. 오르트 룬으로 내구도 한꺼번에 큐빙으로 수리하는게 테크닉이기도 한 단계임.

문제는 질딘은 무기 내구도를 특히나 잘 까먹는 직업이기에 파괴안됨이 없는 무기는 레어든 유니크든 룬워드든 가릴 것 없이 수리비 폭탄을 선사하기 마련임. 

이걸 해결 할 수 있는 방법들 중에서 확률은 굉장히 낮긴 하나, 중반 단계에서 파밍하다 한번 기연 만나는 수준으로 노려볼 수 있는 옵션이 옵션 정말 사기적으로 붙은 페이즈 블레이드 하위템 레어를 얻어서 페이즈 블레이드로 업그레이드 하는 방법임.

단지 아이템 단계만 올라갈 뿐이고 붙어있는 옵션들은 안 건드는 큐브 조합법으로 업그레이드 하기에 원 재료만 우수하다면 한방에 인생역전 비스무리한 방법이기도 함.

물론 아무 레어 아이템이나 이렇게 업그레이드 하면 당연히 구릴테니, 조합 재료에 들어가는 룬인 '팔'룬과 '우움'룬을 써서 만드는 무기보다 더 좋을 것이라는 판단이 서면 업그레이드 해야한다. 안그러면 저 룬을 써서 만드는 룬워드를 드는 것이 훨씬 낫다.

'팔'룬으로 바로 만들 수 있는 룬워드는 엑2 용병용 무기인 '순종'이 있고, '우움'룬으로 바로 만들 수 있는 룬워드는 페이즈 블레이드 3소켓에 작업하면 팔라딘에게 너무나도 듬직한 '초승달'을 만들 수 있다. 이 두개의 룬워드를 포기하고 업그레이드 할 가치가 있는 디멘셔널블레이드를 찾았을 때나 업그레이드 해야 한다는 것.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것은 아무래도 타격시 엠플 시전효과가 달려있냐를 봐야 할테고(이게 있는 순간 무기의 가치가 뒤집힌다), 증뎀은 초승달과 비교해서 220% 이상이 붙어야 아쉽지 않을 것이고(초승달의 발동시 체라와 스태딕 필드를 생각하면 이래도 앰플 없으면 힘들다), 여기에 공격등급 상승까지 200정도는 생각해야(초승달은 방어무시가 달려있다) 작업을 해볼 생각을 해보시라. 물론 공격속도가 아예 없으면 파낙딘이 아닌 이상 아무리 질딘이래도 최고 공속은 힘들테니 공속이 안 붙어있으면 스킬/스탯 초기화 할 각오도 해야한다. 아니면 라주크 소캣뚫기를 하나 써서 샤에룬을 박던가.

또한, 자기가 들고 있는 주력칼인데 옵션이 위에 나열된 조건일 정도로 너무 좋아서 엘리트로 업그레이드 할 때에도 해당 엘리트 아이템의 스탯제한을 꼭 확인하기 바란다. 디멘셔널블레이드->페이즈블레이드 테크만 하더라도 아무 생각없이 업했다간 뜬금없이 높은 136이란 민첩 제한에 눈물 삼키면서 스탯 초기화를 해야 하게 된다. 아니면 아예 초기화를 염두에 둔 시기에 같이 업그레이드를 하던가.

에테리얼 무기라면 데미지 부분에서 점수를 더 높여도 된다. 태생부터 페이즈 블레이드면 파괴 안되는 아이템이라고 에테리얼이 안 달려 나오는데, 디멘셔널블레이드 시절에 에테리얼이면 페이즈 블레이드로 올라와도 에테리얼이 유지되어서 증뎀이 되기 때문이다. 단, 이런 미친 무기는 거의 안나온다. 일단 에테 드랍 확률이 그 아이템들 사이에서도 5%라는 점에서 다 끝났다. 그냥 레어 크소/디멘셔널블레이드도 옵션 좋게 나올 확률이 낮은데 거기에 에테리얼? 크게 웃자. ㅋㅋㅋㅋ......

그러니까, '우움'룬의 가치가 저정도로 크다고 생각하면 된다. 아니, '팔' 룬의 가치까지 고려해야 하니 더 빡쎄야 한다.

물론, 저런 칼을 띄우기라도 하는 순간엔 깊은 고뇌를 만들기 직전까지는, 혹은 깊은 고뇌를 만들고 난 후에도 쉽사리 손에서 놓을 수 없는 무기를 얻게 되는 것이니(엠플증뎀칼이라고 가정하면, 용병에게 유닉 쓰레셔 쥐여주기 전까진 물리내성 벗기기 용으로라도 안 쓸수가 없다), 레어템이라고 절대 실망하지 말고 옵션 확인하고 다니시길 바란다. 

특히 디아나 바알이 뱉는 레어칼은 더더욱 무시하지 말았으면 함.

또한, 이건 단지 나메에서 헬 올라갈때만 생각하고있을 방법이 아니라는 것도 염두에 둬야 한다. 80랩 후반쯤과 90랩 초반쯤에도 같은 식으로 크리스탈소드/디멘셔널블레이드 에테리얼을 헬 바알이 떨어트리게 되면 아껴뒀던 엑트1 파라의 퀘스트 보상으로 만들어주는 레어템의 재료로 던져줘서 좋은 옵션을 노리기 때문임. 

7. 룬워드 초승달

3솟 도끼/검/폴암 샤에-우움-티르

6번을 굳이 적어두게 된 원인이 이 룬워드임. 트랫셔리가 질딘에게 나이트메어->헬을 넘기게 해줄 징검다리 기능을 하는 갑옷 룬워드이고, 성역이 징검다리 역할의 방패 룬워드라면, 초승달은 모든 질딘에게 헬 파밍자격을 허락해주는 룬워드임.

이유는 대단히 간단함. 엘리트 한손검인 페이즈 블레이드로 만들 수 있는 질딘용 룬워드 중에서 가장 들어가는 룬 대비 화력이 좋음. '우움'룬 하나만 구할 수 있으면 나머지 두 룬은 이미 창고에 몇개씩 굴러다닐 상황이고, 재료인 페이즈 블레이드 3소켓만 어떤 수를 써서든 구해낸다면 원소데미지로 도피했던 홀쇽딘이든 그동안 눈물 흘려가며 버텼던 파낙딘이든 헬 사냥터 대부분을 통과할 수 있게 됨.

사실 따지고 보면 엘리트 단계 무기인 스커지의 유니크 '스톰래쉬'의 하위호환인 무기인데, 저 아이템은 파괴안됨 없는 무기를 휘두를 경우에 막대한 수리비를 쓰게 되는 질딘 무기의 특성상 에테리얼을 구해서 라주크 소켓을 뚫은 다음 조드룬을 박아서 쓰는 아아아아아아아주 고급 무기라는 점을 명심해야 함. 그렇게 따지게 되면, '스톰래쉬' 아래로 쓸만한 모든 팔라딘 무기 중에서 저 아이템을 흉내라도 낼 수 있는건 초승달이 유일하다는 점에서 질딘에게 이 무기의 가치는 대단히 높음.

보스런을 하기 시작하면야 당연히 더 좋은 무기들이 넘쳐나겠지만, 투입되는 룬에 비해서 이것보다 필드사냥이 빠른 무기는 질딘에게 없다고 생각하면 편하니, 이 룬워드를 완성한 이후부터 질딘이 헬 파밍을 할만한 화력이 확보되었다고 보는 것임. 라뎀으로 광역 데미지도 꽤 넣으면서 물리내성도 어느정도까진 상대가 가능하니 용병이 디크리피파이나 엠플리파이 데미지를 쓰는 무기를 사용하지 못할 때까진 대안도 별로 없기도 함. 

8. 룬워드 순종

5솟 폴암 헬-코-주울-에드-팔

초승달이 질딘 한손검 가성비 종결이라면, 이쪽은 엑트2 용병 가성비 종결이라고 보면 됨. 이거보다 더 쎈 룬워드 무기든 유니크 무기는 얼마든지 있지만, 그러한 물건들을 만들러 가기 위한 용병의 최소 조건 느낌. 캐스터 계열이면 통찰력에서 참고 무한의 공간까지 버티겠지만, 질딘은 물공캐릭이기 때문에 순종의 무식한 깡데미지를 확보할 필요성이 좀 높음. 팔라딘 본인만의 화력이 아니라 용병도 좀 거들어야 할 상황이 한두개가 아니니...

일단 통찰력 시절에 비해 비약적으로 높아진 증뎀(심지어 변동폭도 없다)과 40퍼센트의 강타가 엘리트 폴암의 데미지와 합쳐지면 내성몹을 제외하곤 용병이 주도적으로 패죽이고 다닐 화력이 나오고, 추가 방어력과 모든 저항력(이건 변동폭 20~30)에 빠른회복 40%는 방패가 없는 용병에게 가뭄에 단비와 같은 생존력 옵션들이고, 여기에 깨알같이 착용제한스텟 20% 감소까지 붙어있어서 엘리트 재료를 써도 용병이 별 무리 없이 들 수 있게 만들어줌. 이 외에도 힘 민 10 상승하는 것이나 방어 25퍼 깎는 것도 아직 한창 성장중일 팔라딘의 용병에겐 모두 매력적.

여기에 인첸트 스킬까지 달려있기 때문에 물리내성/라이트닝 내성이라 초승달을 들었음에도 질딘이 맥없이 도망다닐 상황이 있어도 용병이 인챈트 데미지를 쨉으로 계속 넣어서 어찌저찌 진행이 가능하게 만들어 준다는 점도 꽤 매력적. 이거보다 더 내성몹에서 자유로워 질려면 유닉 쓰레셔 쯤 들어서 디크리피파이 계속 넣어야 한다는 점에서 징검다리 아이템으로 만들 필요가 많음. 

공속과 흡혈이 없기 때문에 다른 템에서 이 부분을 해결해야 하는데(사실상 투구에 흡혈이 붙어야 함), 그런 것까지 다 해결이 되면 가성비 템이 아니라 종결템이었을지도 모름. 팔룬과 코룬으로 만들 수 있는 다른 무기들을 살펴보고 나서 순종을 다시 한번 더 보게 되면 아~~~~~~~~~순종은 정말 가성비가 좋은 아이템이었구나~~~~~~ 함.

9. 룬워드 스톤

4솟 갑옷 샤에-우움-풀-룸

순종이 용병 무기의 징검다리 아이템이라면, 스톤은 용병 갑옷의 징검다리라고 보면 됨. 이 게임 특유의 요소로 자리잡은 '에테벅큐빙'으로 노릴만한 룬워드 중에서 가장 용병에게 만만한 룬워드라는 점이 큼. 

'에테벅큐빙'이 뭐냐? 다른 아이템들은 안 그런데, 유독 '방어력 수치가 달린 에테리얼 아이템'은 큐브 조합으로 소켓을 뚫을 경우에 해당 아이템의 에테리얼 옵션이 중복되는 버그가 생겨서 결과물의 방어력이 1.5배 상승하는 점을 노려서 소켓 없는 에테리얼 갑옷들을 찾아 라주크가 아닌 큐브 작업으로 랜덤한 소켓을 얻는 작업을 말함.

재료 준비작업이 상당히 까다로운데, 까다로운 만큼 결과물인 스톤의 성능도 좋은게 특징임. 정말 고급진 재료로 만든 스톤이라면나중에 룬 태워서 빈 소켓 마련하고 거기에다 '인내'갑을 만들기도 한다니 욕심 조금 더 부리면 스톤의 재료는 인내의 재료도 되는 셈.

물론 용병에게 처음 만들어줄 스톤은 종결급 템의 재료로 만들면 용병이 스탯이 모자라서 착용을 못하는 비극이 터지기 때문에 너무 욕심부리면 안됨. 그걸 생각하면서 적당한 재료들이 눈에 띄일때마다 큐빙을 해서 4소켓을 확보하는 것을 추천함.

60%의 빠른회복, 250~290%의 방어력 상승, 모든 저항력 10~15 같은 옵션들이 순종과 시너지를 내게 된다면 헬에서도 대부분의 경우 용병이 필드의 몬스터들을 압도 할 수 있고, 엑트보스급 강적 앞에서도 최소한 '서너번 연속으로 윽윽윽윽 하면서 맞더니 그대로 억하고 눕는' 어처구니없는 상황을 많이 줄일 수 있게 됨. 용병은 하코여도 다시 살릴 수 있다지만, 살릴 때마다 들어가는 골드가 랩업할수록 눈동자 튀어나오게 늘어난다는 점을 기억하면, 이런 생존성 확보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고 강조하고 싶음. 아니, 돈이 아까워서가 아니라 용병의 오오라라던가 용병이 대신 먹어주는 어그로 등은 하코 플레이에서 절대 포기 할 수 없음.

단점으로는 피흡이 전무하다는 점이라, 투구에서 피흡이 가능한 템을 어떻게든 찾아서 용병에게 줘야 한다는 점과, 결국 물리내성 앞에선 질딘과 마찬가지로 긴 시간을 소모하기 때문에 디크리나 엠플을 활용할 수단을 찾아다니게 된다는 점.

10. 룬워드 콜 투 암스

5솟 무기 엠-랄-말-아이스트-오움

지금까지 써온 무기들 중에서 가장 빡세다. 그러면서도 9번까지 내려오면서 언급된 아이템들이 만족스러울 정도로 갖추어지지 못했다면 이걸 만들어서 뚜렷한 효과를 보기 어려울 수도 있는 무기이다. 어떤 면에서는 종결템이긴 한데, 어떤 면에선 그 캐릭터의 성장 척도를 구분짓는 무기라고 해야 된다.

무기 룬워드임에도 들어가는 룬에 비해 화력은 실망스럽다. 솔직히 초승달이 더 쎈 수준.

그럼에도 종결템인 이유는, 이 무기는 바바리안의 핵심 스킬인 함성들 중 무려 3가지나 어떤 직업이든 활용 할 수 있게 만든 아이템이기 때문이다. 그 중에서 주로 쓰는건 2가지이지만, 그 두개의 함성이 바바리안 입장에서도 핵심 함성이나 마찬가지라는게 치명적으로 중요하다.

배틀 커맨드의 올스킬 +1옵션과 배틀 오더스의 라이프/마나/스테미나 퍼센트 상승 효과는 타 직업 입장에서도 준 바바리안급 생존성을 확보하게 해주는데, 이는 살벌해질대로 살벌해진 헬에서의 숱한 사고 사이에서 캐릭터의 생존 확률과 직결된 엄청나게 중요한 스킬들이며, 이때문에 모든 캐릭터들이 배틀 오더스의 영향을 받는 수치인 라이프 확보에 집중하게 되는 결과를 가져왔다고 봐도 됨. 물론 라이프 자체가 원래 중요한 옵션이긴 하나, 이 룬워드 덕택에 다른 옵션들에 비해 훨씬 고평가받는 셈.

그만큼 캐릭터가 갖출건 다 갖추고 난 다음에야 빛을 보는 아이템이라고 보면 됨. 이걸 들고 재미를 볼 시점이면 이미 헬에서도 충분히 사냥이 가능한 캐릭터이고, 안전성을 추구해도 대부분의 경우에 화력적인 문제가 없다는 셈이다.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콜 투 암스를 질딘을 포함한 수많은 캐릭터들의 실질적인 졸업템이라고 생각함. 정확히는, 이 전까지가 헬 파밍도 아슬아슬하게 하거나 불가능한 수준의 지망생 시절이라면, 이 아이템을 제대로 쓸 수 있기 시작하면서부터 엔드게임 컨텐츠에 도전하는 성역의 전사가 된 셈이라고 봄.